쿠팡 이천2센터 ICQA 알바 간단 후기. txt
이전에 처음으로 쿠팡 단기알바를 다녀왔었는데 (쿠팡 마장 센터 알바 후기 ICQA.txt ) 일이 힘들지 않고 썩 괜찮게 느껴졌어서 기회되면 조만간 또 다녀와야겠다 하는 마음이었다.
그런 와중에 이천센터 첫출근하면 인센티브 준다는 문자를 받아서 ‘이참에!!’하는 마음으로 다녀왔다. 입고(IB:Inbound)로 신청했고, 야간시급이 더 세길래 기왕 하는 거!! 하면서 야간을 신청했다. 그리고 도착해보니 뭐가 또 사람이 너무 많았는지 또 ICQA로 가게 되었다.
전에 마장에서는 신입 교육을 한시간반을 하길래 엄청 길게 하네 했는데 여기는 화재 관련 교육도 들어가 있어서 더 길었다. 거기에 나는 알 수 없는 이유로 교육도 늦게 시작해서 9시 넘어서 교육 종료하고 일하러 이동한 게 9시 20분경이었다. 거기서 또 이동을 하고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교육을 받은 후 일을 시작하니 거의 10시가 다 되어있었다.. (교육 없었으면 7시부터 근무)
ICQA업무는 쿠팡에 있는 물건들 적재위치를 찾아가서 위치당 개수를 센 후 PDA에 입력하는 일, 그러니까 재고 수량을 확인 하는 일이다. 해당 위치에 있는 물품 개수가 적으면 금방 금방 하는데 운 없으면 자잘한 게 수십 개가 있을 때도 있어서 집중력이 다소 필요했다. 숫자는 100정도까지만 셀 줄 알면 된다.
전에 갔던 쿠팡 마장 ICQA는 좀 널널한 느낌이었는데(물론 지금 생각해 보면 안 바쁜 날이었을 수도..), 쿠팡 이천2센터는 규모가 더 커서 그런지 좀 빡셌다. 다른 일 하는 것도 없이 내내 재고조사를 했다. 마장은 몇 시간 안 해서 몸이 안 힘들었는데 여기서는 오래 하니까 아무래도 힘들긴 힘들었다. 특히 계속 높은 단 낮은 단 애매한 단(?) 골고루 확인을 해야 해서 허리가 아팠다. 그리고 밤이라 졸려서 그런지 그냥 내가 칠칠맞은 건지… 재고 안 맞다고 뜨는 게 제법 잦아서 확인을 서너 번씩 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에 쫓기는 파트는 아니기 때문에 여전히 난이도는 다른 파트 대비 낮은 편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중식은 파트별로 먹는 시간이 달랐고 ICQA파트는 밤 10시반경에 먹었다.
쿠팡 이천2센터 구내식당은 밥,국,반찬이 나오는 평범한 일반식도 있고, 라면 같은 즉석음식이나 간편식, 샐러드식(?) 도 있어서 이 중에서 고를 수 있는데, 일반식은 줄이 길었고, 나는 빨리 먹고 어디 앉아 쉬고 싶어서 간편식을 골랐다. 간편식이 들어있는 갈색 종이 봉투를 열어보니 OMG,,, ㄹ데빵 2개와 빙그레 딸기우유가 들어있었다. 세상에나, 정말 드릅게 맛이 없었다. 공장빵 중에 제일 맛없는 애 고르라면 얘일 거 같은..? 다시 가게 되더라도 절대 간편식은 안 고르리라 결심했다… 차라리 라면을 먹을 걸.. 지금 생각해도 별로다.
교육할 때 시큐리티분이 야간은 더 예민해서 싸움 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조심하라고 했는데 내가 갔을 때에 그런 일은 없었지만 다만 확실히 주간에 비해 처진 느낌은 있었다. 일단 나부터도 너무 졸렸고… 다행인 건 업무시간 내내 멜론 TOP100으로 추정되는 노래들이 흘러나왔고, ICQA는 혼자 일하는 거라.. 따라부르면서 열심히 업무를 했다.
업무 종료시간 2~30분 정도전부터 마무리하는 시간을 가지고 내려가는데 사람들이 무지하게 뛰어다녔다. 왜지?? 왜지?? 하고 나도 일단 뛰었는데 나중에 셔틀 줄에 서서 주위 사람과 이야기해 보니 사람이 오버된 경우는 셔틀을 못 타는 경우가 있어서 그렇다고 했다.. 그럼 택시 타고 가야 하는데 거기가 택시가 바로 올 수 있는 곳은 아니니까.. 퇴근 셔틀은 4시 30분에 출발했고 도착하니 5시 반. 집 가는 버스 첫차시간하고 대충 맞아서 올 때도 크게 무리는 없었다.
요약
- ICQA는 혼자 일하는 거 좋아하면 엄청 할만함. 낮은 단들 하다보면 허리 아플 수도 있는데 방석의자?같은게 비치되어 있었는데 그걸 들고다니는 걸 추천
- 하지만 ICQA는 여기도 잘 안 뽑는 것 같다
- 센터 규모가 많이 큼, 번호 자물쇠 꼭 챙겨갈 것, 다이소에서 2천원 정도 하는 거 사가면 되는데, 가서 사면 5500원이라 비쌈
- 원래 야행성이 아니라면 야간업무는 비추, 본인은 자정~1시쯤 자는 사람인데 이후로 일주일 정도 상태가 영 별로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