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측정 반지 카트 비피 프로 CART BP Pro 하루 사용기
저는 20대 초반에는 저혈압으로 헌혈 빠꾸를 지속적으로 먹었던 자로
그때부터 디폴트 혈압은 저혈압이라고 믿고 살았습니다.
하지만 건강검진이나 뭐 접종 맞기 전에 병원에서 재면 이상하게 고혈압이었어요.
물론 부모님 중에 고혈압 환자가 있긴 하나.. 위에도 썼듯이 나는 저혈압이라고 생각하고 살았고..
백의고혈압 백의증후군(병원에서 재면 긴장도 올라가서 더 높게 나오는 그런게 있습니다) 뭐 그런 거라고 박박 우기며 상황을 잘 회피해왔습니다.
하지만 유전적요인이 있단 걸 알고 있기에 24시간 재는 혈압계를 해봐야겠다고 수시로 알아보고 있었던 지난 여름.
검색을 하다가 카트 비피 프로 라는 고혈압측정반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최근부터는 의료보험도 적용된다고..!!
그래서 유통업체에 문의를 한 후 바로 측정 가능한 의원을 찾아갔는데요..
저는 전화 문의를 했었는데 알고 보니 제조업체 쪽에서 카트 비피 프로 처방가능 구글 맵을 진즉에 올려놨더라고요.. 문의가 엔간했나봅니다.
여튼 그래서 좀 오바했구나;;했었는데 지금 글 쓰면서 보니까 내가 갔던 의원은 구글맵에 또 없네요?
조금 이상하지만 어쨌든 해당 구글맵 링크는 여기 있습니다.
여튼 집근처에 있는 카트비피프로가 있는 의원 정보를 입수한 저는, 전화로 재차 확인 후에 바로 방문을 했는데요..
여기서 다소 불미스러운 이벤트가 발생했습니다.
초진으로 간 거였는데, 기기가 비싼 건데… 저를 못 믿겠다고, 들고 튈 거 같다며 의사가 제 주민등록증을 찍어갔어요.
당황하면 머리가 안 돌아가는 편이라 주민등록증을 내주긴 했는데..
집 가서 생각해보니 영 이상해서 그 병원에서는 측정만 하고 계속 진료는 안 받기로 합니다… 진료 접수할 때 이미 주민등록증을 줬는데 말이죠.
다시 돌아와서…
카트비피프로는. 충전식이었고요, 반지는 사이즈별로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측정은 24시간만 하고요.(배터리 사정상 더 길게는 힘든 듯)
그냥 끼고 끝이 아니라 반지를 낀 상태에서 일반 혈압계로 측정 후, 두 기기의 값을 보정하는 작업이 필요했습니다.
샤워할 때나 손 씻을 때 안 빼도 된대서 굉장히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무서웠습니다. (물어내야하는 상황이 올까봐 ㅋㅋ)
여튼 그렇게 하루 대여하고, 초진비까지 해서 만원초중반대를 결제했습니다.

나오면서 찍은 사진인데 저 글자가 안쪽으로 가게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정확히는 안쪽에 있는 튀어나와있는 측정부분이 안쪽으로)
생활하다 보면 계속 돌아가있어서 한번씩 돌려줬어요

일하다가도 걸리적 거려서 한번 찍어줬습니다.
의사쌤이 저를 못 믿는 상태였기에 24시간 맞춰서 바로 방문했습니다.
24시간 보고서는 프린트해서도 주는데 pdf로도 줄 수 있다고 해서 pdf로 요청했습니다.
2페이지로 나오고 첫페이지는 이런 느낌입니다.. 어쨌든 개인정보기에 뭘 지워야하나 모르겠어서 느낌만 알 수 있게 하고 지웠습니다.
두번째 페이지는 20분단위로 측정된 혈압수치가 빼곡히 있는데요. 측정반지가 돌아가서 측정이 안 되었을 때가 꽤 많았습니다. 저는 20번정도는 측정이 안 되었더라고요. 괜히 아까움…
국내기기같은데 왜 죄 영어인지는 모르겠지만… 뭐 차차 개선되길 바랍니다.

여튼 보고서를 보면서 이것저것 말해줬는데.. 일단 저는 고혈압확정이었습니다. 그냥 내내 높더라고요.
의사쌤도 병원에서 잴 때 실제보다 높게 나오는 경우는 많지만 평상시에 이 정도로 높으면 이렇게 24시간 재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게 맞다.(왜 그걸 이제 말씀하세요??) 하면서 여러 소리를 들었습니다. 약을 바로 복용하기로 해서 처방전은 받았고, 사진은 지우는 거 확인하고 나왔습니다. ㅋㅋ
카트 비피 프로는 고혈압약먹기에는 병원서 재는 수치를 못 믿겠다 하는 분들 추천 드립니다..아주 후련해졌어요. 반지 돌아가는 것만 잘 확인하시면 더 정확한 결과가 나올 것 같습니다.